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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감성을 동시에! 보리수 열매의 놀라운 효능”

by 부여잡고 2025. 6. 11.

토종 보리수 나무에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정원의 보석, 입에도 좋은 ‘보리수나무’의 매력

혹시 집 앞 정원이나 공원에서 붉은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를 본 적 있으신가요? 앙증맞은 모양에 탐스러운 색까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그 나무의 이름은 바로 보리수나무입니다. 지역마다 불리는 이름이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보리수 나무' 라고 합니다.

보리수나무는 정원에 관상수로 많이 심지만 그 열매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유익하며, 수확의 즐거움까지 안겨주는 귀한 나무입니다. 오늘은 정원에 두면 좋고, 먹어도 좋은 보리수나무의 다채로운 매력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보리수나무, 그 자체로 아름다운 ‘자연 인테리어’

보리수나무는 키가 크지 않고 가지가 옆으로 퍼지는 특성 덕분에 정원수로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초여름이면 빨간 열매가 무수히 열려, 자연스러운 조경 효과는 물론 새들이 찾아오는 모습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요. 

잎은 은은한 광택이 돌며,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반짝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나무껍질도 깔끔하고 단정해 정적인 미를 더해줍니다. 도심 속 정원이나 시골 마당에 하나쯤 심어두면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수확 시기와 먹는 방법

보리수 열매는 보통 6월 초~중순에 수확합니다. 이맘때가 되면 붉은빛으로 익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 보는 재미도, 따는 재미도 쏠쏠하죠.

익은 보리수 열매는 살짝 새콤하면서도 단맛이 도는 독특한 풍미가 있습니다. 다만, 씨가 크고 과육이 얇기 때문에 생과로 먹기보다는 가공해서 먹는 경우가 많아요.

 

보리수 먹는 방법 BEST 3:

  1. 보리수청 만들기
    설탕과 1:1로 섞어 3주 이상 숙성시키면 새콤달콤한 보리수청이 됩니다. 여름철 시원한 보리수 에이드로 활용해보세요.
  2. 보리수잼
    씨를 제거하고 졸여서 만드는 잼은 팬케이크, 토스트에 곁들이기 좋습니다.
  3. 보리수주(果酒)
    소주나 청주에 보리수를 담가 숙성시키면 향긋하고 건강한 과실주가 완성됩니다.

건강에도 좋은 보리수

보리수는 예로부터 약용으로도 활용되어 왔는데요, 다음과 같은 효능이 있습니다.

  • 기침·가래 완화
    보리수에는 기관지에 좋은 성분이 있어 전통적으로 기침약, 목 건강에 좋다고 전해집니다.
  • 항산화 작용
    붉은색 열매에 함유된 안토시아닌과 플라보노이드는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 소화 기능 개선
    약간의 떫은맛과 유기산 성분 덕분에 위장을 부드럽게 자극하고 소화를 돕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비타민 C 풍부
    감기 예방과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C가 풍부해 여름철 천연 비타민 보충 식품으로 손색없습니다.

심는 방법과 관리 팁

보리수나무는 비교적 토양을 가리지 않고 추위에도 강한 편이라 전국 어디서나 잘 자랍니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고, 물빠짐만 좋게 해주면 크게 손이 가지 않아요. 병충해도 거의 없어 관리가 쉬운 점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다만 수분수를 심어야 열매가 잘 열리기 때문에 암수 두 그루 이상 함께 심는 것이 좋습니다. 꽃이 피는 5월경 벌과 나비가 유입되어 수정도 잘 일어나죠.


마무리하며…

보리수나무는 관상적 가치만 있는 나무가 아닙니다. 자연의 선물처럼 주어지는 열매, 건강한 효능, 그리고 정원에 머무는 계절감까지 모두 갖춘 귀한 존재입니다. 마당 한 켠에 심어두면 매년 초여름, 보석 같은 열매와 함께 계절을 느낄 수 있어요.

정원이나 텃밭에 특별한 의미 있는 나무를 찾고 계신다면, 올해는 보리수나무를 꼭 고려해보세요. 자연이 주는 선물이 매년 여러분을 기다릴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