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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가 별인 줄 반짝이는 계절이 다가옵니다.

by 부여잡고 2025. 5. 19.

충남 부여군 장암면 덕림마을 덕림병사의 반딧불이와 별 궤적 사진

최근 우리나라에서 반딧불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나는 내가 별인줄 알았어요....'라는 가수의 노래로 반딧불이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습니다. 전국에 반딧불이를 구경할  수 있는 여러 명소가 있으며, 매년 다가오는 여름을 중심으로 반딧불이 축제도 다채롭게 열리고 있습니다. 반딧불이는 청정한 자연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곤충이기 때문에,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곳은  청정한 자연환경을 측정하는 생태적 지표이기도 합니다.

1. 반딧불이 서식지 및 명소

1)전북 무주군 – 무주 반딧불이 생태공원
무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반딧불이 서식지이며, '무주 반딧불이 축제'가 매년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에 열립니다. 이곳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반딧불이 특별보호지역'으로,  생태공원 내에 있는 반딧불이 체험장에서는 야간 관찰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해설사와 함께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어 교육적 효과도 높습니다.

 

2) 경남 함양군 – 상림공원
상림공원은 신라 시대에 조성된 인공 숲으로, 현재는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이곳 역시 반딧불이가 많이 서식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용하고 아름다운 숲길이 있어 산책과 사진 촬영에도 적합합니다. 특히 여름밤의 고요한 숲속에서 반짝이는 반딧불이를 보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입니다.

 

3) 강원도 평창군 – 봉평 메밀밭 일대
평창 봉평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으로 유명한 곳이며, 여름에는 반딧불이도 많이 관찰됩니다. 메밀꽃이 피는 8월에는 반딧불이의 절정기는 지났지만, 6월~7월 사이에는 맑은 계곡 주변에서 반딧불이를 비교적 쉽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자연이 잘 보존된 봉평 계곡이나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반딧불이와의 특별한 만남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4)충남 부여군- 덕림병사 

부여군 덕림병사 일원은 가장 최근에 반딧불이가 나오고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사진 명소로 입소문이 나고 있는 곳인데요. 작년에 덕림병사가 있는 마을에서 첫 축제를 열어서 반딧불이 명소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조용하고 한갓지게 별처럼 빛나는 반딧불이들의 군무를 실컷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2. 반딧불이 축제 정보

무주 반딧불이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생태축제로,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반딧불이 관찰 체험 외에도 농특산물 장터, 생태 강연, 전통 공연, 어린이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반딧불이 출현 시간대인 저녁 8시~9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진행됩니다.

부여군 덕림병사 반딧불이는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곳인데요. 올해는 5월31일에 부여군 장암면 덕림마을에서 제2회 반딧불이 축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풍양조씨 사당인 덕림병사의 날아갈 듯한 기와선과 밤하늘의 은하수와 반딧불이를 구경하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3.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 및 팁

반딧불이는 야간에 활동하기 때문에 사진 촬영 시에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 삼각대는 필수입니다. 장시간 노출 촬영이 필요하기 때문에 손으로 들고 찍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삼각대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셔터 속도는 느리게, ISO는 너무 높지 않게 설정하여 노이즈를 줄여야 합니다.
  • 렌즈는 광각보다 표준 렌즈가 좋습니다. 반딧불이는 멀리서 전체적으로 촬영하기보다는 가까이서 하나하나의 궤적을 담는 것이 더 생생합니다.
  • 후레시는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반딧불이는 인공 빛에 민감하기 때문에 번쩍이는 빛은 생태계에 해를 줄 수 있습니다. 플래시 대신 주변 빛을 활용하거나 장노출로 빛을 담는 방식이 권장됩니다.
  • 사진 포인트는 강 주변, 숲길, 물가 근처입니다. 반딧불이는 수분이 많은 지역을 좋아하므로, 개울이나 계곡 근처를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 촬영하시면 효과적입니다

4. 관람 시 유의사항

  • 반딧불이는 외부 빛에 매우 민감하므로, 휴대전화 조명도 꺼두시거나 최소화해 주세요.
  • 조용히 관찰해 주세요. 큰 소음은 반딧불이뿐 아니라 다른 관람객에게도 방해가 됩니다.
  • 쓰레기는 꼭 되가져가 주세요. 청정한 환경이 유지되어야 반딧불이도 다시 돌아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