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은 예측 불허 날씨에 기온도 들쑥날쑥한데요,
그래서 이 봄에는 자연이 주는 선물 중 하나인 쑥을 먹어야 합니다.
쑥은 우리나라에서 오랜 세월 동안 약재와 식재료로 널리 사용되어 온 봄철 대표 나물인데요,
향긋한 향과 함께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되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있습니다.
먼저, 쑥의 효능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쑥은 비타민 A, C,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여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며,
특히 체내 독소 배출과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따뜻한 성질을 지닌 쑥은 몸을 덥게 해 주기 때문에 손발이 차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활용하면 좋은데요, 여성분들께 흔한 생리통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쑥에 들어 있는 치네올(Cineole) 성분은 항균 작용과 항염 효과가 있어,
기관지 건강을 지키고 감기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쑥은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쑥개떡은 봄의 정취를 가득 담은 전통 음식으로 손꼽힙니다. 지금 시골마을 떡방앗간에서는 1년 내내 먹을 쑥개떡 반죽을 하느라 바쁘다고 합니다.
쑥개떡은 은은한 쑥 향과 쫀득한 식감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지요.
이제 간단한 쑥개떡 만드는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 쑥개떡 만드는 법
[재료]
- 생쑥 100g (또는 데친 쑥 70g)
- 쌀가루 500g (찹쌀가루를 섞으셔도 됩니다)
- 소금 약간
- 따뜻한 물 약간
- 팥소 또는 꿀 (선택 사항)
[만드는 방법]
- 쑥 준비하기
생쑥을 깨끗이 씻은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짜 주세요. 데친 쑥은 곱게 다지거나 믹서로 갈아줍니다. 향을 더 진하게 하고 싶으시면 쑥을 생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 쌀가루 반죽하기
쌀가루에 소금을 약간 넣고, 준비한 쑥을 섞은 다음 따뜻한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손으로 반죽해 주세요. 반죽이 너무 질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고, 뭉치지 않고 촉촉하게 뿌옇게 뭉치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 떡 성형하기
반죽을 골프공 크기로 떼어내 동그랗게 빚어 주세요. 가운데 오목하게 눌러 팥소나 꿀을 넣으셔도 좋습니다. - 찜기에 찌기
김이 오른 찜기에 떡을 간격을 두고 올려 15~20분 정도 쪄 주시면 됩니다. 찔 때에는 떡이 달라붙지 않도록 면보나 시루에 깻잎 또는 참숯잎을 깔아주셔도 좋습니다. - 마무리
떡이 다 쪄지면 꺼내어 식혀주시고, 원하시면 참기름을 살짝 발라 윤기를 더해 주세요.
⬩ 쑥 활용 음식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쑥전
쑥의 연한 부분을 뜯어서 잘 씻어서 알맞은 크기로 썰어넣고 부침가루에 개어서 부침개로 부쳐먹어도 좋습니다. 비오는 날 쑥전 한 장에 막걸리 한잔은 맛과 분위기 최고입니다.
2. 쑥 된장국
이른 봄에 쑥의 연한 부분을 채취해서 끓는 물에 삶아서 촉촉한 상태로 1회용 비닐에 포장해 냉동보관하면 1년 내내 되장국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향긋한 쑥의 풍미와 쫄깃한 떡의 식감이 어우러진 쑥개떡은 봄철 입맛을 돋우기에 안성맞춤인 간식입니다. 정성껏 만든 쑥개떡을 가족들과 함께 나누시면 따뜻한 봄의 기운도 한층 더 가까이에서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늘 건강하고 맛있는 하루 되시길 바라며, 언제나 정성 담긴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