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살구란?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라는 고향의 봄 이란 동요는 우리 나라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 없지요. 하지만 요즘은 살구꽃을 보기도 어렵고 살구라는 열매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토종 살구는 오래전부터 우리 땅에서 자라온 재래종 살구로, 크기는 다소 작지만 진한 향과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주로 경북, 강원, 충청 지역 등에서 자생하거나 재배되며, 수입 살구보다 당도는 낮지만, 새콤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매실을 수확하는 이 시기가 살구를 먹기에 딱 좋은 때입니다. 오늘은 문득 어릴 적 이웃집에서 한움큼씩 얻어먹고는 그 달콤한 단맛에 감격했던 기억이 침샘을 고이게 하는군요.
살구를 먹기 좋은 시기는?
매화 꽃이 피고 나면 이어서 살구꽃이 하얗게 피는데요. 꽃이 지고나면 매실과 비슷한 열매가 달리다가 익을 때는 연한 주황빛으로 익어갑니다. 6월 초부터 7월 초에 적당한 물러서 새콤한 단맛이 물이 오를때로 오른 살구를 먹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특히 6월 중순~말 사이에 수확되는 살구는 당도와 산미의 밸런스가 가장 좋은 시기랍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
- 생과일로 즐기기
- 깨끗이 씻어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고 한 입에 쏙 넣으면 행복한 단맛이 폭발!
- 상큼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대로 먹는 게 최고!
- 살구청(청으로 담그기)
- 설탕 1:1 비율로 절여 3주~1달 숙성.
- 여름철 탄산수에 한 스푼, 아이스티에 넣으면 살구맛 에이드!
- 살구잼 만들기
- 씨 제거 후 딸기잼 만드는 방법으로 설탕에 졸여서 잼으로 만들면,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
- 토스트나 요거트에 곁들이면 아침이 상큼해지는 맛으로 최고랍니다.
- 건살구로 보관
- 말려서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면 비타민 보충 간식으로 딱이지만 그 때가지 남아있을리가 없답니다.
효능과 건강 효과
한국 토종 살구는 작지만 알찬 과일인데요,ㅇ 어떤 효능이 있을까요?
피부 미용 |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풍부 → 피부 탄력 유지 & 잡티 개선 |
소화 개선 | 유기산 성분이 위액 분비 촉진 → 소화 촉진. 항산화 효과 |
항산화 효과 |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 노화 예방 및 면역력 강화 |
눈 건강 | 베타카로틴 → 망막 보호 & 시력 유지 |
변비 개선 | 식이섬유 풍부 → 장 운동 도와 쾌변 유도 |
주의사항:
씨에는 매실처럼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이 있으니 절대 깨물거나 먹지 말아야 합니다!
마무리 꿀팁
- 살구는 익을수록 껍질이 얇아지고 말랑해지는데요. 덜 익은 살구는 실온에서 하루 이틀 후숙하면 더 맛있습니다.
- 껍질째 먹어도 무방하지만, 식감이 부담된다면 살짝 데쳐 껍질을 벗겨도 좋아요.
- 어릴 적 추억의 맛 보따리를 풀어보는 재미가 있는 살구는 지금은 다른 과일에 밀려서 별로 먹지 않는 것 같군요. 이 시기가 지나면 먹을 수 없는 살구를 오늘은 맛보러 가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