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한해의 딱 절반에 접어드는 시기인데요. 이른 봄부터 꽃을 피웠던 나무들에는 벌써 열매가 익어서 수확 시기가 다가옵니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도 지금이 가장 맛있는 검은 열매인데요. 더위가 시작되는 이 시기 향긋하고 달콤한 오디에 대해 알아볼까요.
오디의 수확 시기, 보관 방법, 건강 효능, 그리고 맛있게 즐기는 요리법까지 꼼꼼하게 정리해드릴게요.
한 번 맛들이면 매년 기다려지는 여름철 별미랍니다!
오디의 수확 시기
오디는 매년 6월 초에서 중순 사이가 제철이에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점점 보랏빛을 넘어 진한 검정색으로 변하는데, 이때가 가장 달고 맛있답니다!
오디 수확 팁:
- 손으로 살살 따야 해요. 열매가 매우 연하고 쉽게 터지거든요.
- 새벽이나 아침 시간대에 따면 신선도가 좋아요.
- 오디를 따거나 먹을 때 손과 입에 검정색 물이 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답니다.
오디 보관 방법
오디는 쉽게 상하기 때문에 수확 후 빠르게 보관해야 해요.
- 세척 전 냉장 보관: 물에 닿으면 더 빨리 무르기 때문에, 씻지 않은 상태로 종이 타월에 싸서 밀폐용기에 넣고 냉장 보관 (2~3일 내 소비 추천).
- 냉동 보관: 씻어서 물기 제거 후 소분하여 냉동.
→ 오래 두고 스무디나 잼 만들 때 활용 가능!
TIP: 오디를 식초물(식초 1:물 10)로 3~5분 담갔다가 헹구면 세척도 위생적으로 돼요.
오디의 건강 효능
오디는 맛도 좋지만 몸에도 정말 좋은 과일이에요!
항산화 작용 | 안토시아닌 풍부 → 노화 방지, 눈 건강 도움 |
면역력 강화 | 비타민 C, E 함유 → 감기 예방, 피로 해소 |
혈관 건강 | 폴리페놀 성분 → 혈액순환 개선 |
변비 예방 | 식이섬유 풍부 → 장 운동 촉진 |
특히 눈 건강이 걱정되는 분이나 피부미용에 관심 있는 분께 추천드려요오디 활용 요리 BEST 4
오디는 생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다양하게 요리해 먹으면 더 좋아요!
1. 오디청
- 오디 + 설탕 1:1 비율로 켜켜이 담아 숙성
- 시원한 탄산수나 물에 타 마시면 꿀맛!
→ 2~3개월 숙성 후 냉장 보관 가능
2. 오디잼
- 오디 + 설탕 + 레몬즙 약간
- 약불로 조려서 유리병에 담아 보관
→ 요거트, 토스트에 찰떡!
3. 오디스무디
- 냉동 오디 + 바나나 + 우유 또는 요거트
- 블렌더에 갈아주면 상큼한 여름 음료 완성
4. 오디막걸리 (전통주 좋아하는 분들께!)
- 오디청 or 생오디를 넣어 발효시킨 막걸리
- 깊고 은은한 향이 매력적이에요.
5.국내 오디 주요 생산지 TOP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 전국 최대 오디 생산지
- 순창은 고추장만 유명한 게 아니라 오디도 품질이 뛰어납니다!
- 순창 오디축제도 열릴 정도로 지역 특산물로 자리 잡았구요.
경상북도 상주시
- 오랜 양잠 산업의 중심지였던 만큼 뽕나무 재배 전통이 깊어요
- 최근엔 오디 가공품 (청, 잼, 음료 등) 산업도 활발히 발전 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곡성군
- 곡성도 뽕나무 재배에 적합한 환경이라 오디가 달고 크기가 큽니다.
- 오디 체험농장도 많아서 여행+체험 코스로 인기도 높아요.
충청북도 영동군
- 포도와 함께 오디 재배가 활발합니다.
- 과일의 고장답게 품질 좋고 당도가 높아요.
마무리하며...
오디는 6월의 선물 같은 과일이에요.
짧은 제철이 아쉬울 정도지만, 청이나 잼, 냉동 보관하면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자연 간식이죠!
어릴 적 친구들과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입술이 까맣게 물이 들도록 오디를 따 먹으며 놀았던 기억이 선명하네요.
군것질 거리가 항상 아쉬웠던 친구들은 야생의 열매들이 좋은 먹거리였죠. 그 시절 따먹었던 오디는 지금보다 훨씬 더 달고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자와 사탕을 대신했던 야생의 열매들이 지금은 건강 식품으로 각광 받는 시대입니다. 제철에 나오는 먹거리들을 잘 챙겨먹으며 부지런히 움직이며 사는 것이 건강하게 노화를 늦추며 사는 방법입니다.
여러분도 올해는 오디 한 번 챙겨보세요.
어린 시절 뽕나무 밑에서 친구들과 내기하며 따먹었던 오디를 추억하며 직접 따러 가는 체험도,
오디로 직접 건강식을 만들어 즐기는 즐거움을 6월에는 누려보시면 어떨까요?